TK 공들이기에도 尹 지지율 답보…뾰족한 반전 수 없어 답답

정지형 기자 2024. 6. 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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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외교 성과에 힘입어 20% 선 붕괴는 막았지만 잇따른 대구·경북(TK)행에도 민심에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TK 지역은 40%가 기준인데 위험신호"라며 "40% 선이 무너지면 (지지율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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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20%대 중반 횡보…외교 성과도 한계
"TK 지역 기준선은 40%…위험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박스권에 갇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외교 성과에 힘입어 20% 선 붕괴는 막았지만 잇따른 대구·경북(TK)행에도 민심에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내린 2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p 오른 66%였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긍정평가 비율은 4월 3주 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계속 제자리걸음 중이다.

5월 5주 차에 21%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성과로 반등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달 2주 차와 3주 차 조사에서 26% 지지율에 이어 이번 주에도 25%에 그치면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9%로 압도적이며 '의대 정원 확대'(8%)와 '국방·안보'(7%)에 의존하고 있는 형국이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도 7월 말부터 11월까지 20%대에 머물렀던 전력이 있다. 당시는 이른바 '날리면' 발언 논란과 이태원 참사 등으로 하방 압력이 이어졌던 시기다.

이후 연말 민주노총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강경한 모습으로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반전을 만들어냈고 지난해 2월에는 긍정평가가 37%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지난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300억 달러(약 40조 원) 투자 약속을 얻어낸 점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윤 대통령의 모습을 부각하며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순방 이후 2주 연속 TK 지역을 찾아 전통적 지지층에 공을 들이며 반전을 모색했다.

이달 20일에는 경북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숙원사업 신속 추진을 약속했으며, 닷새 뒤인 25일에는 대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6·25전쟁 기념식에 참석해 TK 지역 참전유공자들을 챙겼다.

하지만 이날 조사에서 TK 지역만 놓고 보면 긍정평가(42%)는 부정평가(43%)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TK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는 있지만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지지세가 높다고 할 수 없다.

올해 2월 5주 차 조사에서 의대 증원 확대로 긍정평가가 39%까지 올랐을 때 TK에서도 긍정평가가 62%로 부정평가(31%)를 크게 앞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TK 지역은 40%가 기준인데 위험신호"라며 "40% 선이 무너지면 (지지율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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