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계약 혹은 3~4년 재계약...어째든 SON은 토트넘 레전드로 남는다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와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 웹'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9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월드 클래스 스타'는 구단에 잔류할 예정이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 스타는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를 붙잡기 위한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여기서 말하는 '월드 클래스 스타'는 다름아닌 손흥민이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종신 계약이 예상됐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지난 3월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엄청난 홍보대사"라며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손흥민에게 집요하게 관심을 보내면서 토트넘도 '주장'을 묶어두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예상과 다른 시나리오가 흘러나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지난달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재계약을 대신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계약을 맺으며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토트넘 측에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토트넘으로서는 당연한 권리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을 책임졌다. 여기에 주장 완장까지 물려받으며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입지를 굳혔다.
자연스레 많은 토트넘 현지 팬들도 손흥민을 확실히 붙잡아 두길 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 SK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소식통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연장할 예정이며 잠재적으로 15년 동안 팀에 머물게 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에 토트넘에 입단, 한 구단에서만 올해로 9년째를 보내고 있다. 매체는 15년을 이야기했다. 최대 6년까지 더 토트넘에 머물 수 있다는 뜻으로 만약 손흥민의 '종신계약'이 실현된다면 그는 38세, 만 37세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매체는 "손흥민은 또 한 번 뛰어난 시즌을 보냈고 최근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 아래 리그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직후엔 느린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중요한 일원으로 성장했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이후엔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수가 됐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이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라고 칭찬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상황, 튀르키예 이적은 후퇴나 다름없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서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더욱 더 희망적인 소식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계획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직접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이야기했다.
다시 팬들을 뒤흔든 보도가 흘러나왔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나온 것. 사우디 국부 펀드(PIF)를 등에 업은 알 이티하드가 거금을 들여 손흥민을 영입하려 할 것이라는 보도다. 알 이티하드의 최우선 영입 타깃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지만, 살라 영입이 불발될 경우 손흥민으로 눈을 돌릴 계획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만 연장하는 이유는 바로 현금화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손흥민을 이른바 '제값' 받고 매각하기 위해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이유다.
그러나 스퍼스웹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연장 계약을 이야기했다. 기브 미 스포츠처럼 15년은 아니지만, 일단 3~4년 계약을 통해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간다는 소식이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매체는 "2024-2025시즌 시작 전 3~4년 재계약 협상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을 통해 가장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을 유지하고 그라운드에서 공격 옵션과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손흥민과 재계약이 큰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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