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아들 죽었다" 병원 거짓말…의사는 불임 친척에 아이 넘겼다

박형기 기자 2024. 6. 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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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을 33년 만에 재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병원 의사의 농간으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모가 아들을 33년 만에 재회한 것.

친부는 지난 20일 아들을 다시 찾은 기념으로 성대한 축하 연회를 베풀며 아들에게 120만 위안(약 2억3000만원)이 들어있는 카드를 선물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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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각물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을 33년 만에 재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병원 의사의 농간으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부모가 아들을 33년 만에 재회한 것.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금부터 30여 년 전 중국 동부 안후이성 한 산부인과에서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담당 의사는 아이가 조산아로 태어나 죽었다고 부모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사실은 살아 있었고, 문제의 의사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친척에게 그 아이를 넘겼다.

그를 입양한 부부는 50대였고 아버지는 장애인이었기 때문에 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17세에 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그는 학교 중퇴 이후 생업에 종사했다.

그러던 중 2023년 양부가 사망한 뒤에 그의 양모는 그에게 진실을 말해 주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올해 5월 마침내 친부모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더욱 좋은 것은 친부모는 부자였다. 친부는 지난 20일 아들을 다시 찾은 기념으로 성대한 축하 연회를 베풀며 아들에게 120만 위안(약 2억3000만원)이 들어있는 카드를 선물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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