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방향으로 절해야 될 수준...‘0골’ FW에 ‘완전 영입+최대 265억’

이종관 기자 2024. 6. 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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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악성 매물'을 처리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피오렌티나가 유벤투스로부터 킨은 완전 영입하는데 동의했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2000년생,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 킨은 유벤투스가 기대하던 차세대 스트라이커였다.

유벤투스 복귀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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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이종관]


유벤투스가 ‘악성 매물’을 처리했다. 심각한 부진에 빠진 모이스 킨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피오렌티나가 유벤투스로부터 킨은 완전 영입하는데 동의했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2000년생,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 킨은 유벤투스가 기대하던 차세대 스트라이커였다.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2016-17시즌에 프로 데뷔전을 가진 그는 볼로냐와의 리그 38라운드에서 데뷔골으 터뜨리며 세리에A 최초 2000년대생 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후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기 시작했다. 엘라스 베로나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그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 복귀했고 간헐적으로 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2018-19시즌 최종 기록은 17경기 7골.


그러나 해당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를 떠났다. 킨 본인이 선발로 나서기를 원했기 때문. 이에 프리미어리그(PL) ‘명문’ 에버턴이 3,250만 유로(약 483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했고 이적과 동시에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출전 시간에 비해 경기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회는 제한되기 시작했고 결국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이후 재기를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로 임대를 떠났다.


사진=게티이미지

커리어 첫 프랑스 무대를 밟은 킨. 임대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준주전을 오가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2020-21시즌 최종 기록은 41경기 17골 1도움.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PSG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1-22시즌, ‘친정팀’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귀신같이 에버턴 시절의 경기력으로 회귀하며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곧이어 포지션 경쟁자 두샨 블라호비치가 영입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고 말았다.


올 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블라호비치의 부진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으나 얼마 안 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나려 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20경기 0골 0도움.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었다.


유벤투스 복귀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킨. 결국 유벤투스와 두 번째 이별을 하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유벤투스는 기본 이적료 1,300만 유로(약 191억 원)에 옵션 발동 시 최대 1,800만 유로(약 265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조건으로 그를 매각했다. 킨은 피오렌티나와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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