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해외 가스전 사업 확장…'대왕고래'까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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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이하 대왕고래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외 가스전 개발과 운영 경험을 쌓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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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가스전도 확장
동해 가스전 참여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가스전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이하 대왕고래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미얀마 가스전 해상 A-1·3 광구 4단계 개발에 9263억원(전체 투자금액의 51%)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자금은 사업 파트너인 한국가스공사와 인도국영석유회사(ONGC), 인도국영가스회사(GAIL), 미얀마국영석유회사(MOGE)가 함께 분담한다.
20여년전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시작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해외 가스 생산에 성공했다. 2014년 1단계 사업을 끝내고, 천연가스 생산에 나섰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2단계 사업을 통해 생산정을 추가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가스 생산을 위해 저압가스 압축 플랫폼을 설치하는 3단계 개발은 2019년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심해와 천해에 생산정 총 4공을 추가 시추하는 4단계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본설계(FEED)를 마쳤고, 내달부터 본격 작업에 나선다. 개발 기간은 3년, 가스 생산 시기는 2027년 3분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진행 중인 호주 천연가스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달 말 이사회를 통해 세넥스에너지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와 총 6억5000만 호주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연방정부로부터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완도안 가스전에 120개 이상의 가스정을 설치하는 계획도 승인받았다. 이 사업이 끝나면 매년 호주 동부 지역 2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해외 가스전 개발과 운영 경험을 쌓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 이미 지난 21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동해 가스전 사업 관련 비공개 전략회의에도 참석했다. 앞서 2004~2021년 진행된 동해1·2가스전 사업에도 30%의 지분 투자를 한 적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전 탐사부터 개발, 운영까지 모두 경험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이라며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현실화한다면 참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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