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발’은 교정이 안 되나? 누녜스 대표팀서도 여전하네 [코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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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의 '빅찬스 미스'(큰 기회 놓침)는 팀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2022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25경기 13골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강팀을 연이어 만나며 상대팀 수비수, 골키퍼 수준이 올라갈 토너먼트에서도 누녜스의 '빅찬스 미스'가 이어진다면 우루과이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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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누녜스의 '빅찬스 미스'(큰 기회 놓침)는 팀을 가리지 않는다.
우루과이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우루과이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다르윈 누녜스는 전반 21분 막시 아라우호의 스루패스를 간결한 슈팅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며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월드 클래스' 투톱의 전성기가 지나면서 우루과이의 최전방은 누녜스가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누녜스는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25경기 13골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누구도 메우지 힘들 거로 보였던 두 전임자의 공백을 서서히 지워내고 있다.
누녜스는 완성형 공격수 재목으로 평가됐다. 187cm 건장한 체격에 발도 빠르다. 활동 반경도 넓고 이타적인 면모도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벤피카에서 리그 28경기 26골로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설 가능성은 증명했다.
그러나 누녜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골 결정력이다. '이걸 어떻게 넣어?'라는 감탄이 나오는 골을 넣을 때도 있지만, '이걸 어떻게 못 넣어?'라는 경악이 나올 만한 쉬운 찬스를 한 경기에도 몇 번씩 놓치는 일이 더 흔하다.
지난 2023-2024시즌 누녜스의 프리미어리그 기대 득점(xG)은 16.4골,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은 15.5골이었다. 그러나 누녜스의 실제 득점은 11골로 기대 득점보다 약 5골이나 적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선수 중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 차이가 가장 큰 선수가 누녜스다.
누녜스의 지난 시즌 '빅찬스 미스'는 무려 27개다. 물론 누녜스보다 더 많았던 선수도 있다. 34개를 기록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다. 그러나 누녜스의 출전 시간이 홀란드보다 500분이나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비슷한 수치다. 산술적으로 보자면 누녜스가 홀란드와 출전시간이 똑같았다면 33.7개의 '빅찬스 미스'를 기록하게 된다.
무엇보다 두 선수의 득점 기록은 두 배 차이가 넘는다. 홀란드는 빅찬스 34개를 놓치고도 27골을 넣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지만, 누녜스는 빅찬스 27개를 놓치고 고작 11골을 넣은 공격수였다. 홀란드는 유효 슈팅 기대 득점(xGOT) 27.1골을 기록하며 실제 27골을 넣었지만, 누녜스는 15.5골로 11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는 소속팀에서보다 경기력은 더 좋지만, '빅 찬스 미스'는 여전하다. 파나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빅찬스 2개를 놓치고 1골, 볼리비아전에서도 마찬가지로 빅찬스 2개를 놓치고 1골이었다.
누녜스가 지금까지 만난 상대는 우루과이보다 한 수 아래 전력이었다. 강팀을 연이어 만나며 상대팀 수비수, 골키퍼 수준이 올라갈 토너먼트에서도 누녜스의 '빅찬스 미스'가 이어진다면 우루과이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C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8강에 진출할 경우 브라질, 또는 콜롬비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사진=다르윈 누녜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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