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무기` K9자주포-K2전차는 드론위협에서 안전할까?

김화균 2024. 6.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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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우리 군의 대드론체계은 주로 전방지역의 경계를 보강하거나 중요 시설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검토되었다. 따라서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동부대의 대드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다소 소극적이었다."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 드론센터장 김형석 박사는 판교에서 열린 '2024 전반기 대드론 체계 전력발전방안 세미나'에서 '기동장비용 대드론체계 운용개념'이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 군의 실태를 솔직하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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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드론산업협회, 세미나
대드론 운용사례 등 심층 논의-
한국대드론협회가 28일 개최한 세마나 모습.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 드론센터장 김형석 박사가 28일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 군의 대드론체계은 주로 전방지역의 경계를 보강하거나 중요 시설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검토되었다. 따라서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동부대의 대드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다소 소극적이었다."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 드론센터장 김형석 박사는 판교에서 열린 '2024 전반기 대드론 체계 전력발전방안 세미나'에서 '기동장비용 대드론체계 운용개념'이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 군의 실태를 솔직하게 발표했다.

우리 군의 자주포와 전차, 장갑차 등 기동장비들이 드론과 통합운용이 안되고 있으며, 또한 적 드론의 정찰과 공격에 대비하여 특별한 대응수단없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군 관계자, 50여개 대드론분야 기업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드론체계관련 레이저 기술개발과 기동장비용 대드론체계 운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심도깊은 발표와 토의를 했다.

김형석 박사는 무엇보다도 "드론의 위협분석을 위하여 드론의 특성과 취약점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론은 센서, 기계 장치, 비행 환경, 전자기 간섭, 소프트웨어, 통신 링크 등 여러 가지 취약점을 갖고 있다.

광학 센서와 적외선 센서는 강한 광원이나 적외선 간섭으로 인해 방해받을 수 있고, 신호 센서는 전자기파로 인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기계 장치는 사격이나 물리적 충돌을 통해 무력화될 수 있으며, 전자기 간섭으로 인해 내부 회로가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버그를 악용하는 악성 코드 공격이나 통신 링크 방해로 인해 드론 제어가 중단될 수 있다.

대드론체계는 이러한 드론의 취약점을 이용할 수있는데, 능동 시스템과 수동 시스템으로 분류할 수있다.

능동 시스템은 레이더와 LiDAR를 사용하여 드론을 감지하고 추적하는 반면, 수동 시스템은 드론 감지를 위해 무선 주파수 스캐너와 소음 감지 시스템을 사용한다.

기동부대는 포괄적인 대드론 능력 보강을 통하여 공격과 방어작전 모두에서 진화하는 적 드론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그래야 인력과 장비의 보호뿐만 아니라 기동부대의 작전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신속획득기술 연구원 등 방산전문기관이 직접 핵심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을 설명함으로써 참가한 기업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방위사업청 이상윤 박사는 '레이저무기 국내개발 현황과 발전방안', 두원포토닉스 박용원 대표는 '군집드론 대응을 위한 레이저 기술', 국방신속획득기술원 최영수 중령은 '대드론(Anti drone)체계와 연계된 현존전력 극대화사업 추진방안'과 함께 국방신속획득기술원을 소개했다.

이어서 방위사업청 배윤호 팀장은 '방산혁신 100기업 준비방향', 국방과학연구소 이종민 박사는 '지상 전투차량용 대드론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했다.

양병희 한국대드론협회장은 "북한군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나타난 드론의 강점을 인식하여 드론테러 및 공세적 드론운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군과 관련기업은 긴밀히 협업하여 대드론 기술개발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KADIA는 양병희 KAIST 교수(예비역 소장)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작년 7월 창립 이후 매월 1회 정례 포럼을 개최하고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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