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이차전지소재, 포스코 '쌍두마차론' 굳힌다[장인화號 100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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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철강사업을 기본으로 하되, 지난 10여년간 노력한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쌍두마차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한 달째 내놓은 '7대 미래 혁신과제'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쌍두마차론'이다.
한 때 투자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장 회장의 이 한 마디로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더욱 공격적인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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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은 초격차 친환경 제조 능력 더 키워
이차전지소재, 올해 설비투자만 2.8조원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포스코는 철강사업을 기본으로 하되, 지난 10여년간 노력한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쌍두마차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한 달째 내놓은 '7대 미래 혁신과제'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쌍두마차론'이다.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조화로도 불리는 이 쌍두마차론은 장 회장 취임 100일째를 맞아 더 뚜렷해졌다는 평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본업인 철강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철강 부문은 매출 63조5490억원, 영업이익 2조557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 8조4400억원에서 2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글로벌 둔화로 철강 수요가 계속 줄면서 중국산 저가 물량까지 시장에 쏟아져 철강사업은 더 힘들었다.
철강 힘들지만 반드시 재건, 고효율 친환경으로 '새 바람'
포스코그룹은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제철소 전반에서 초격차 제조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끄는 이차전지 소재산업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감소했다.
신규 제품 판매가 추가되며 전체 매출은 늘었지만 원재료 가격 약세에 따라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 여기에 전기차 판매량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까지 겹쳤다.
하지만 장 회장은 철강이라는 큰 바탕 위에 이차전지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확실히 낙점했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를 "회사가 진행한 신사업 중 가장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지난달 말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절대 흔들림 없다…올해 설비투자만 2.8조
장 회장은 또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 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관건"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이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 취임 직후 방문한 사업장의 면면을 보면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장 회장은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을 시작으로 4월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등을 일일이 방문했다.
이 같은 현장 행보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대한 장 회장의 강한 의지를 잘 보여준다.
장 회장은 최근에도 미국 뉴욕에서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 스틸 다이내믹스(WSD)가 개최한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CAPEX(설비투자비용)으로 2조800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 금액인 1조3662억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양극재·음극재 생산 능력을 각각 연간 100만톤, 37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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