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데 브라이너 '후계자'로 낙점...맨체스터 시티, 바이아웃 890억 지불 '결단'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영입을 시도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올모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바이아웃인 5,100만 파운드(약 89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출신인 올모는 기본기와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2선 자원이다. 특히 정확하고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으로 플레이 메이킹을 맡으며 공격을 이끈다. 간결한 패스와 함께 드리블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2014년에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 1군 무대 데뷔까지 성공했다. 올모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성장했고 2020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라이프치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모는 라이프치히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2020-21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는 등번호를 7번으로 변경했으며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시즌 전체 25경기에서 8골 5도움을 올렸다.
올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맨시티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이 올모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다.
가장 영입에 근접한 팀은 맨시티로 보인다. 맨시티는 어느덧 30대에 돌입한 케빈 데 브라이너의 잠재적인 대체자를 올모로 낙점했다. 데 브라이너는 올시즌 장기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를 1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부상 빈도가 늘어나 맨시티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베르나르도 실바의 이탈도 예상되는 가운데 마테우스 누녜스와 마테오 코바치치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든이 데 브라이너의 위치를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올모 영입을 통해 확실하게 스쿼드를 보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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