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보낸 100일…'뉴 포스코' 답 찾았다[장인화號 100일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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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포스코그룹의 새 사령탑이 된 장인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장 회장은 취임이후 끊이지 않고 그룹 계열사들의 주력 사업장을 찾는 한편, 직원들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경영에 분주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이날을 기점으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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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7대 혁신과제 주력…대규모 조직개편 예고
다음달 1일 타운홀 미팅…더 젊어진 포스코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의 새 사령탑이 된 장인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장 회장은 취임이후 끊이지 않고 그룹 계열사들의 주력 사업장을 찾는 한편, 직원들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경영에 분주했다. 장 회장은 이 같은 현장 경영을 바탕으로 향후 포스코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더 구체화하고, '장인화표 포스코'를 구축하는 복안들을 찾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이날을 기점으로 취임 100일째를 맞았다.
장 회장은 취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100일 현장 동행'을 강조하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듣겠다고 했다.
실제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첫번째 행선지로 다름아닌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았다. 장 회장은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노조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장 회장은 포스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포항제철소와 광양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소재 공장 등 주요 사업장들을 일일이 둘러봤다.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도 방문해 그룹 미래 사업 현안들도 챙겼다.
장 회장은 100일 현장 행보에서 무엇보다 임직원 간담회를 많이 여는 등 스킨십 경영을 이어갔다.
실제 지난 3월 광양제철소 방문 당시 현장 직원의 요청을 수용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화다. 당시 이 직원은 자유 복장으로 출퇴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장 회장에게 요청했고, 장 회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이후 그룹 차원에서 반바지, 후드티, 아웃도어티, 샌들 등을 출근복으로 인정하는 복장 자율화가 시행됐다.
장 회장은 이제 100일 현장 행보를 마치고, 취임 직후 발표한 '7대 미래 혁신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 본격적인 채비를 한다.
장 회장이 제시한 7대 미래 혁신과제는 임기 내 해결할 그룹 차원의 과제들로 ▲철강경쟁력 재건 ▲배터리 소재 본원경쟁력 쟁취·혁신기술 선점 ▲사업 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이다.
이 중 장 회장은 당장 '조직 슬림화'를 중심으로 포스코 구조 혁신에 집중할 전망이다.
장 회장은 이미 지난 4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내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장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조직 개편이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팀 축소 배경으로 지주사 조직을 슬림화하고, 컨트롤타워 기능은 강화함으로써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 내달에는 포스코그룹이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한다.
장 회장은 내달 1일 포항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타운홀 미팅도 갖는다.
타운홀 미팅은 일반 회의보다 한결 자유로운 분위기로, 장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그가 구상하는 포스코 혁신과 그룹 미래 비전을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 이 자리에선 특히 장 회장이 지난 100일 간 현장 행보에서 본 문제점들과 이에 대한 해법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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