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레스터, 승격하자마자 다 뺏긴다···감독 이어 ‘핵심 에이스’까지 잃게 될 위기→브라이턴 이적 근접+첼시 하이재킹 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낸 레스터 시티가 팀의 핵심을 다 뺏기게 생겼다.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로 떠난 데 이어 핵심 에이스 키어넌 듀스버리-홀(26)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라이턴은 키어넌 듀스버리-홀에 대한 스왑딜에 동의했다. 하지만 첼시가 뛰어 들었다. 첼시는 듀스버리-홀의 영입을 위해 레스터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브라이턴과 레스터는 듀스버리-홀과 야쿱 모데르가 포함된 스왑딜에 동의했다. 두 선수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레스터는 2,500만 파운드(약 436억 원)가 넘는 이적료를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첼시가 하이재킹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첼시가 키어넌 듀스버리-홀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레스터 시티와 접촉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지만 만약 듀스버리-홀이 어린 시절부터 몸담은 클럽을 떠난다면 오직 첼시로의 이적만을 원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첼시의 접촉 사실을 전했다.
듀스버리-홀은 레스터의 성골 유스다. 유소년 시절부터 레스터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임대 생활(블랙풀, 루턴 타운)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레스터의 유니폼을 벗은 적이 없다.
이번 시즌 레스터의 에이스는 단연 듀스버리-홀이었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팀에 남은 그는 리그 44경기에서 12골 14도움을 올리며 레스터의 우승과 함께 승격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듀스버리-홀은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면서 자타공인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자연스럽게 EPL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브라이턴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 등이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듀스버리-홀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나 브라이턴은 시즌이 끝난 뒤에도 듀스버리-홀에 대한 관심을 계속해서 보였고 선수가 포함된 스왑딜을 제안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레스터 역시 브라이턴의 제안에 동의했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예정되며 듀스버리-홀의 이적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첼시가 참전했다. 첼시는 듀스버리-홀의 하이재킹을 위해 레스터에 접촉했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지만 레스터에서 첼시로 떠난 마레스카 감독이 듀스버리-홀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듀스버리-홀은 EPL 클럽의 관심에도 “8살 때부터 이곳에 있었다. 이 클럽을 떠날 생각은 없다”라고 직접 밝히면서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팀을 떠나게 되는 결말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레스터는 E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지키기 위해 선수를 매각해야 하는 상태다. 그런 이유로 인해 브라이턴의 제안을 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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