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킹산직’ 더 뽑는다...내년부터 2026년까지 1100명 신규 채용

이영관 기자 2024. 6.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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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직 직원들이 차를 조립하는 모습. /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8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800명 추가 채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내년 500명, 2026년 300명이다. 여기에 노사가 이미 합의했던 내년 신규 채용 인원(300명)을 합하면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은 1100명에 달한다.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린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가깝고,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등 복지 혜택도 크기 때문이다. 작년 초 400명을 뽑는 생산직 공채에 수만 명이 몰리면서,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일도 있었다. 노조는 정년 퇴직에 따른 근무 인원 감소, 내년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 등을 이유로 신규 채용 확대를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사회공헌기금 추가 조성에도 합의했다. 2024년 성과금으로 합의된 금액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출연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15억원 규모의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한다. 현재 단체협약에 명시된 약 60억원 사회공헌기금(연 60억원)과는 별도다. 추가 사회공헌기금은 보육 환경과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돌봄 관련 활동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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