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회생계획안 제출기한 1주 앞으로

회생계획안 제출했다가 3일 만에 철회
위닉스, 이르면 8월 최종 인수 전망

플라이강원이 운행하던 항공기. [연합뉴스]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이 1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는 원매자가 나타난만큼 플라이강원의 회생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내달 4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원매자인 위닉스가 지불하는 인수대금을 활용해 채무를 변제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구조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위닉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의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측은 지난 17일 한 차례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나, 4일 뒤인 20일 이를 철회한 상태다.

이는 제출된 회생계획안 중 일부 금액이 맞지 않는다는 관리 위원 판단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은 늦어도 다음주 목요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

회생계획안의 핵심은 하나카드 외 318명에 달하는 채권자들과의 채권 변제율 및 구주 소각율 조율이다. 수많은 직접 이해관계자들의 각자 다른 눈높이를 충족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원매자인 위닉스측에서 추가 자금 투입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앞서 위닉스는 법원에 인수대금 외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을 플라이강원에 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예정대로 플라이강원이 내주 중 새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면, 회사는 7월 중순 중 관계인집회와 법원의 인가를 거치고 이르면 8월 중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최종 인수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