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0개월째 늘며 1만3000호 초과

홍성완 기자 2024. 6. 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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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0개월째 늘어나면서 1만3000호를 넘어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소폭 증가하면서 7만2000호를 넘어섰다.

28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7만1997호) 대비 0.2%(132호) 증가한 총 7만2129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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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7개월째 상승, 7만2000호 넘어서
지난해보다 착공‧분양은 증가, 인허가‧준공은 감소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0개월째 늘어나면서 1만3000호를 넘어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소폭 증가하면서 7만2000호를 넘어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2024년 5월) ⓒ국토교통부

28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7만1997호) 대비 0.2%(132호) 증가한 총 7만2129호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7만5000호대에서 11월 5만8000호 이하(5만7925호)로 꾸준히 감소해 왔던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들어 6만2489호로 급작스럽게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해 2월 6만4874호, 3월 6만4964호, 4월 7만1997호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호로 전월(1만2968호) 대비 2.0%(262호)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을 보면 5월말 수도권은 1만4761호로 전월(1만4655호) 대비 0.7%(106호) 증가, 지방은 5만7368호로 전월(5만7342호)보다 소폭(26호)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9271호로 전월(9470호) 대비 2.1% 감소했다. 85㎡ 이하는 6만2858호로 전월(6만2527호) 대비 0.5% 증가했다.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 (2024년 5월) ⓒ국토교통부

5월 기준 주택 착공, 분양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인허가, 준공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인허가는 5월 기준 2만3492호로 전년 동월(3만6065호) 대비 34.9% 감소했다. 올해 누계 기준은 12만5974호로 전년동기(16만5896호) 대비 24.1% 줄었다.

착공은 5월 기준 1만7340호로 전년 동월(1만2269호) 대비 41.3% 증가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10만6537호로 전년동기(8만1083호) 대비 31.4% 늘었다.

분양(승인)은 5월 기준 2만179호로 전년 동월(7439호) 대비 171.3% 증가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9만840호로 전년동기(4만6670호) 대비 94.6% 늘었다.

준공은 5월 기준 2만9450호로 전년 동월(3만3720호) 대비 12.7% 감소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18만3638호로 전년동기(15만7583호) 대비 16.5% 증가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7436건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2만7736건으로 전월 대비 7,2% 줄었다.

올해 누계 기준 매매거래량은 25만4991건으로 전년동기(22만2016건) 대비 14.9% 늘었다. 전월세거래량은 123만1298건으로 전년동기(123만8399건) 대비 1.4%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민생토론회 등에서 발표한 공급 확대 대책들의 후속조치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착공과 분양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기존에 발표한 과제들이 현장에서 안착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입법 과제들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시장 안정의 해법은 충분한 주택공급 확대인 만큼, 최근에 발표한 주택공급 규제개선 과제 32건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추가 개선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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