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P·아프리카·중앙아..尹정부 '핵심광물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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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참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원부국인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했다.
尹, 직접 아프리카·중앙아 정상들 만나..MSP 매개로 협력 제도화 정부는 MSP를 통한 다자협력 외에 직접적인 자원부국과의 접촉을 통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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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참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자원부국인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28일 민관합동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현황을 공유하고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2차관은 MSP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이날 경제안보외교센터에서 민관합동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당사자인 핵심광물 기업들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참석해 MSP를 통한 민관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강 차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민관이 협력해 시장 동향과 교란 요인을 식별하고 유사입장국 및 광물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MSP 의장국을 맡으면서 회원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기업들이 MSP를 통해 핵심광물 사업 분야에서 충분한 기회를 찾고 역량을 발휘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SP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국제협력 파트너십으로, 미국 주도로 지난 2022년 6월 출범했다. 현재 한미를 비롯해 영국·일본·캐나다·스웨덴·프랑스·호주·핀란드·독일·노르웨이·이탈리아·인도·에스토니아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달 1일부터 1년간 MSP 의장국을 맡는다. 연 2회 수석대표회의를 주재해 회원국과 광물부국 간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이다.
즉, 미국을 비롯한 가치공유국들과 함께 광물부국들을 포섭하는 것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사업기회도 확대시킨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정부는 MSP를 통한 다자협력 외에 직접적인 자원부국과의 접촉을 통한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이 직접 해당 국가들의 정상을 만나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한 것은 물론 48개 참가국 정상들과 일일이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벌여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성과를 도출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공동선언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연합(AU)의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대화체를 신설키로 한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 설비 투자와 인력 채용을 해 광물 정련·제련을 한다는 큰 틀에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거의 모든 종류의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앙아시아의 경우 윤 대통령이 직접 순방에 나섰다. 지난 11~15일 광물부국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핵심광물 개발·생산 참여 기회를 확보토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선 MSP 의장국 활동에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등을 연계할 방안을 논의하고, 나아가 중장기적인 아프리카·중앙아 핵심광물 부존국들과의 협력 구상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MSP를 통한 아프리카와의 핵심광물 협력 강화는 윤 대통령도 정상회의 때 당부한 바 있다. 우리나라와의 개별 협력 강화를 넘어 MSP를 매개로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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