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심포지엄] 조태열 "한미일 협력, 선택아닌 필수…한일관계 안정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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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다리가 세 개인 의자"와 같다며 "한미일간 양자 관계가 탄탄해야 3국 협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통일부·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주최로 열린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생존과 안위를 위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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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다리가 세 개인 의자"와 같다며 "한미일간 양자 관계가 탄탄해야 3국 협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합뉴스·통일부·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주최로 열린 '제10회 한반도 미래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생존과 안위를 위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지배하는 혼돈의 포스트 탈냉전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자유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으로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가치 따로 국익 따로' 외교가 어려워진 시대"이며 "경제 안보 시대의 도래로 '경제 따로 안보 따로' 외교도 더 이상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거론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그 위협의 범위도 대폭 확대됨에 따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함께 대응해야만 하는 엄중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일 협력의 과제를 3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3국 국내 정치 또는 리더십 변화에 따라 협력의 의지가 달라질 수 있다"며 "한미일은 3국 협력 추진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서로를 견인하며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진행되는 미국 대선에 동맹의 가치를 낮게 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다리가 세 개인 의자에서 가장 짧은 다리는 한일관계"라며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이 "아직도 남아있는 문제들을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상호 신뢰와 우의를 계속 쌓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성과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며 한미일 협력 제도화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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