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임무 종료···국내 최대 탄광 장성광업소 이달말 문 닫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장성광업소는 국내 최대 탄광이지만 석탄 소비가 줄면서 88년 역사를 뒤로 하고 폐광하게 됐다.
지난해 2월 석탄공사와 노동조합은 석탄공사의 마지막 남은 탄광 중 전남 화순광업소와 태백 장성광업소, 삼척 도계광업소를 순차적으로 폐광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올해 장성광업소가 폐광하고 내년에 도계광업소까지 임무를 종료하면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은 모두 종료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석탄공사는 강원도 태백 장성광업소가 오는 30일 폐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석탄공사와 노동조합은 석탄공사의 마지막 남은 탄광 중 전남 화순광업소와 태백 장성광업소, 삼척 도계광업소를 순차적으로 폐광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작년에 예정대로 화순광업소가 문을 닫았다. 올해 장성광업소가 폐광하고 내년에 도계광업소까지 임무를 종료하면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은 모두 종료된다.
장성광업소는 1936년 이래 88년 동안 운영되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석탄 생산지로 국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1959년 석탄 생산 연간 100만t을 달성했고, 1979년에는 228만t으로 연간 최대 생산을 달성했다. 1950년 석탄공사 창립이후부터 지금까지 장성광업소가 생산한 석탄의 양은 9400만t에 달한다. 이 기간 석탄공사의 총 생산량인 1억9300만t의 절반 규모다.
하지만 석탄발전, 석탄소비의 급격한 감소로 장성광업소 등 국내 석탄산업 규모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1988년 347개 였던 탄광은 장성광업소까지 폐광하면 도계광업소만 남는다. 석탄 생산량도 1988년에는 연간 2429만t이었지만 작년엔 64만6000t에 그쳤다.
김인수 석탄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시기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며 “어둡고 무더운 수 백미터 지하 막장에서 우리 산업 발전의 원동력과 버팀목이 되어온 장성광업소 직원들의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새벽에 깨서 봤는데 웃음이 나네”…시총 2조弗 돌파 아마존, 올해 30% 쑥 - 매일경제
- “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셔”...뜻밖의 개인사 꺼낸 손정의, ‘이것’ 세운다는데 - 매일경제
- 국내 인기 휴가지 부동의 1위 서울…의외의 2위는? [여행가중계] - 매일경제
- “우리 가족 엉덩이 청결 담당하더니”…지구 1800바퀴 감았다는 ‘이것’ 무엇? - 매일경제
- “애플 텃밭인데 이럴 수가”…삼성전자 美서 일냈다,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등극 - 매일경제
- 엉덩이 만지자 사타구니 ‘퍽’…日여행 중 성추행 당한 대만 미녀, 누구길래 - 매일경제
- [단독] “반년새 107조 불렸다”…국민연금 올 상반기 수익률 10% 육박 - 매일경제
- ‘백령도 잠행’ 마치고 모습 드러낸 추경호...“주말에 입장 밝히겠다” - 매일경제
- 결혼 8년차 남편이 성전환 선언에 아내도 “지지”...“이기적 욕망” 비판도 - 매일경제
- ‘음주 추행 논란’ 이해인 “성추행 아냐, 비밀 연인 관계였다” 3년 중징계에 해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