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토론토, 맥대니얼스로 미첼과 베젠코프 확보
토론토 랩터스가 재건에 속도를 낸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제일린 맥대니얼스(포워드, 206cm, 86kg)를 새크라멘토 킹스로 보낸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맥대니얼스를 보내는 대신 새크라멘토로부터 데이비언 미첼(가드, 193cm, 92kg), 사샤 베젠코프(포워드, 203cm, 102kg), 2024 2라운드 45순위 지명권을 받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랩스 get 데이비언 미첼, 사샤 베젠코프, 2024 2라운드 45순위 지명권(저말 쉬드 지명)
킹스 get 제일린 맥대니얼스
랩터스는 왜?
토론토가 이번 거래로 전력을 알차게 채웠다. 지난 시즌 중에 파스칼 시아캄(인디애나)과 OG 아누노비(뉴욕)를 트레이드하면서 스카티 반스 중심으로 재건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번 여름에 반스와 초대형 연장계약에 합의한 토론토는 전력 외인 맥대니얼스를 보내고 가드와 포워드 자리를 두루 채웠다.
미첼을 품으면서 백코트 전력을 채웠다. 지난 시즌 중에 아누노비를 보내면서 RJ 배럿과 이마뉴얼 퀴클리를 품었다. 그러나 퀴클리는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맺을지 아직 확언할 수 없으나, 다가오는 시즌에 함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미첼을 데려와 포인트가드 자리를 잘 메웠다.
미첼은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에서 72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5.3분을 소화하며 5.3점(.452 .361 .714) 1.3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이던 지난 2021-2022 시즌에 평균 11.5점을 올린 이후 내리 평균 득점이 하락했다. 디애런 팍스가 본격적으로 팀의 간판으로 거듭나면서 그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다른 구단에서 뛰길 바랐다.
베젠코프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지난 시즌에 한계를 보인 측면도 없지 않으나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베젠코프는 오는 시즌에 주전급으로 중용될 여지가 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나, 마땅한 파워포워드가 없기 때문. 이에 반스와 그와 주전 포워드로 출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서양을 건너기 전 그는 유로리그 최고 선수로 각광을 받았다. 차기 빅리거로 기대감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지난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42경기에서 평균 12.2분을 뛰며 5.4점(.440 .375 .800) 2.3리바운드에 그쳤다. 유로리그에 보인 기량을 고려하면, 여러모로 아쉬웠다. 이에 그도 미첼과 마찬가지로 좀 더 많은 기회를 원했다.
킹스는 왜
새크라멘토는 이번 거래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사실상 트레이드블럭에 이름을 올린 것이나 다름이 없는 미첼과 베젠코프를 매개로 맥대니얼스를 품었다.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맥대니얼스를 더하면서 추후 운신의 폭을 좀 더 넓혔다. 아직 해리슨 반스와 케빈 허더를 트레이드하지 않았기에 이들을 보낸다면 맥대니얼스를 좀 더 활용할 수도 있다.
계약기간도 단축했다. 미첼은 다음 시즌까지이나 베젠코프의 경우 2025-2026 시즌까지 묶여 있기 때문. 만기계약자인 맥대니얼스를 데려오면서 향후 지출도 줄였다. 베젠코프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나 지난 시즌 경기력을 보면, 새크라멘토가 낙제점을 주기 충분했다. 스트레치 파워포워드로 역할도 잘 이행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미첼도 출전 시간 하락으로 가치가 줄었다. 이에 따라 미첼이나 베젠코프를 단독으로 트레이드하긴 쉽지 않았다. 이에 둘과 지명권을 더해 처분하면서 외곽 전력을 좀 더 채웠다. 맥대니얼스는 베젠코프보다 활용 범위가 많다. 이에 새크라멘토가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벤치 전력을 더하기 충분하다.
그는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50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0.8분 동안 3.4점(.344 .169 .730) 1.6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러나 이전까지 평균 5점 이상은 꾸준히 책임진 그였으나 지난 시즌에는 유달리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부진했다. NBA 진출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출전시간이 전년 대비 10분이나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새크라멘토에서도 시간 확보가 쉬울지는 의문이다. 우선 반스와 허더의 거취에 달렸다. 이들이 트레이드가 된 후, 어떤 전력이 가세할지가 중요하다. 우선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나 적어도 그가 지난 시즌 이전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일 전망이다. 지난 시즌처럼 부진하다면 시즌 중 재차 트레이드될 확률도 없지 않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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