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금리 2년 만에 최저... 신용대출은 다시 상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개월 연속 내려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담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데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 상승(연 6.02→6.11%)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뛴 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인데, 은행채 6개월물 등 단기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적용 받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 대출·예금 금리는 동반 상승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개월 연속 내려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신용대출 금리가 다시 튀어 올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린 연 3.9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하향 곡선을 그려 2022년 5월(3.9%)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와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나란히 0.04%포인트, 0.07%포인트씩 내린 영향이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8%로 4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3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주담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데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 상승(연 6.02→6.11%)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뛴 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인데, 은행채 6개월물 등 단기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적용 받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달부터 주기형 대출 중 금리 변동 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기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에 포함하도록 통계 기준을 개편했다. 이에 따른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58.6%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축소됐다. 주담대는 고정형이 93.4%로 높은 비중을 유지했지만, 대부분 변동형인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연 4.9%)가 반 년 만에 0.02%포인트 상승 전환하면서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4.78%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해 마찬가지로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세부적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 예금금리(연 3.53%)가 0.03%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연 3.64%)가 0.02%포인트 올랐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서경 “‘박찬욱 금수저’라 해도 부인 못해… 그래서 드라마 도전” | 한국일보
- 임영웅, 차승원·유해진과 '삼시세끼' 짓는다.. 나영석이 꾸린 '깜짝 밥상' | 한국일보
- '가족이라고 못 봐줘'… 유류분 이어 친족상도례도 손질 | 한국일보
- 부산 '구더기 치킨' 사실규명 난항… 구청 조사선 '이상 무' | 한국일보
- 노현희 "동생 빚보증으로 8억 빚...집은 경매 넘어가" 고백 ('금쪽상담소') | 한국일보
- '불체자 사냥' 유튜버에 격한 찬사... 90년 전 유럽 어느 나라도 그렇게 시작했다 | 한국일보
- '후배 성추행' 이해인, "연인 증거" 대화록 공개… 피해자 "정신과 치료 중" | 한국일보
- 흑인 아동 5명 입양한 백인 부부, 창고에 가둔 채 노예처럼 부렸다 | 한국일보
- '뉴진스 아저씨들'도 출동해 소리 질렀다...도쿄돔 뒤집은 뉴진스 | 한국일보
- '현커' 아니라더니...이관희, 윤하정에 "카메라 없는 곳서 데이트하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