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만에 300명 됐다…'100억 흑자' 기업의 일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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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모님 일터에 가본 적이 있다. 시간이 흘러 자녀가 일하는 곳에서 부모님을 초청하고 직접 구경을 하시니 감회가 새롭다. 먼 지방에서 오신 부모님을 위해 호텔 숙박까지 제공해 준 회사의 배려에 감사드린다."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운영하는 티오더가 지난 3월 개최한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 '가족의 밤'에 참석한 한 직원이 남긴 후기다.
티오더는 2019년 1월 설립 5년 만에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1위 기업에 올랐다. 이를 축하하는 한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여의도 파크원 타워 사옥 본사를 가족들에게 공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티오더의 성과지표와 인원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체화한 임직원들의 구슬땀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티오더는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기본적인 온보딩(회사업무 적응을 위한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이후 한 달이 지나면 '고객중심경영팀'을 통해 별도의 온보딩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티오더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수요와 함께 티오더 제품에 기대하는 사항을 배울 수 있다. 그간 제기된 VOC(고객의 소리)를 기반으로 티오더에 대한 불만·칭찬·개선요청 등 고객의 모든 목소리를 파악하고 양방향 소통하는 방법의 전문성을 키우게 된다.
티오더 관계자는 "다양한 직무의 신규 입사자들이 한데 모여 교육을 받는다. 여러 조직의 신규 입사자들이 티오더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대해 학습한다면 향후 각자의 업무에 투입될 때 보다 고객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조직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문 분야가 다른 여러 직군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데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소통과 협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전사적인 서비스 이해도에 대한 싱크(Sync)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내 동호회 지원에 대한 호응이 높다. 현재 임직원의 40% 이상이 △댄스 △원데이클래스 △독서 △캠핑 △풋살 △골프 △당구 △농구·러닝 △영화감상 △배드민턴 △클라이밍 등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찍먹101'이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는 원데이클래스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클래스를 매 활동마다 다르게 진행한다. 댄스 동호회는 '두둠칫'으로 이름을 정하고 월 2회 연습실을 대관해 전문 강사로부터 춤을 배운다. 신규 동호회는 6명 이상 모이면 설립할 수 있다.
아울러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사내 카페 △자유로운 연차·반차·반반차 △도서구입비·교육비 지원 △심리 상담 지원 △건강검진 2년 1회 전액 지원 △야근자 귀가 택시비 △인재 추천 보상금 등 근무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돼 있다.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1차 투자를 유치한 티오더는 매출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권성택 대표는 올해 초 전체 임직원과 소통하는 타운홀 데이에서 "한 번도 티오더의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올해의 티오더는 지난해보다 더 넓고 빠르게 최소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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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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