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컴퓨터 여가 시간 늘린 청년들‥20년간 남성 노동 공급 10.7%↓"

자료사진

게임과 인터넷 정보 검색 등에 여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노동 공급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의 '컴퓨터 관련 여가와 노동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IT기술 발전은 컴퓨터 관련 여가 활동에 더 긴 시간을 쓰게 하면서 노동 공급을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청년층에서 영향이 더 컸는데, 컴퓨터 관련 여가 시간이 증가하면서, 1999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남성과 여성의 노동 공급이 각각 10.7%, 6.3% 감소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남성과 여성 청년층 노동 시간 감소분의 68.7%, 99.2%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한국은행 고용분석팀은 청년층이 나이가 들어서도 비슷한 여가 사용 행태를 유지한다면, IT기술 발전은 향후 중장년층 노동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여가 시간 증가는 건강 상태 개선, 효율적 업무문화 정착 등을 통해 노동 생산성을 높여 IT기술 발전으로 인한 공급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12331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