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탄소 배출 감축과 리사이클링 사업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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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28일 지주회사와 상장 계열사 3곳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삼양홀딩스, 삼양사, 삼양패키징, KCI 등 4개 회사의 지난 한 해 동안의 ESG 활동과 성과를 포함하고 있으며, 삼양그룹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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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위한 다방면의 노력 지속 예정
삼양홀딩스는 실무 부서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까지 이어지는 투명한 ESG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ESG 경영 시스템을 내재화했다고 한다.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조직해 ESG 과제와 리스크 대응 방안을 정교화했다. 삼양홀딩스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을 강화하여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 케미컬 기업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를 인수하고 헝가리에 생분해성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양사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체계적인 플랜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1년 수립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서 2030년까지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20%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국내 6개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올해 8월 내로 가동할 예정이다.
삼양패키징은 자회사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리사이클링 PET 사업을 확장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활용 범위를 식품∙화장품 용기와 의류용 장섬유까지 확대하며, 무균충전시스템(Aseptic Filling System)인 아셉시스의 생산 설비 가동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저감형 PET병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KCI는 친환경 원료 사용을 늘리고 생분해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DMI(Dimethyl Isosorbide)와 천연 지방산에서 유래한 폴리글리세린 에스테르 시리즈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KCI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메달’을 획득했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개국, 12만 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SG 평가 플랫폼이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ESG 경영은 미래 경영 전략과 결부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필수 요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삼양그룹의 주요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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