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훈풍… 삼성·SK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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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실적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유학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의 판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반도체 사업(DS) 부문이 큰 폭의 수익선 개선을 이룰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적자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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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6702억원, 영업이익 8조205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8% 오르고 영업이익은 무려 1127.4% 급등할 전망치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대비로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2%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좋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5조8736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7.3% 폭증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판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두 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앞서 공개된 마이크론의 실적도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을 보태는 요인이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의 3강 구도를 형성한 업체다. 글로벌 메모리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고 뒤이어 공개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적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메모리 업계 실적의 풍향계로 불린다.
마이크론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회계년도 3분기(3~5월) 매출이 직전분기대비 17% 오른 6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선 마이크론이 66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상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1% 폭증한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3억32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의 D램 매출은 47억 달러, 낸드 매출은 21억달러로 직전분기보다 13%, 11.7%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같은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박유학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의 판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반도체 사업(DS) 부문이 큰 폭의 수익선 개선을 이룰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부문의 영업적자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삼성전자 DS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5조1000억원이다. 직전분기 DS부문 영업이익이 1조9100억에 비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도 컨센선스보다 2000억원 가량 높은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해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대비 20%에 가까운 ASP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컨센서스를 12% 이상 상회하는 5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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