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하퍼·슈와버 동시 부상 ‘날벼락’···오타니 MVP 경쟁 독주 체제 되나?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를 질주 중인 필라델피아가 내외야의 핵인 브라이스 하퍼(32)와 카일 슈와버(31)가 나란히 부상을 당하면서 선두 질주에 비상등이 켜졌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하퍼의 부상으로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서 독주할 가능성이 생겼다.
필라델피아는 28일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와 홈경기에서 4-7로 역전패했다. 6회까지 3-0으로 앞서던 경기를 불펜 난조로 역전패한 것도 뼈아프지만 팀 간판 선수들이 잇달아 부상으로 낙마한 게 더 안타까웠다.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슈와버는 9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앞선 타석까지 4타수1안타를 기록중이었던 슈와버의 이탈에 대해 NBC스포츠 존 클락은 “고관절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슈와버는 이날까지 17홈런을 날리며 내서널리그 홈런 5위, 60득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올스타 팬투표 1차 결과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오타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년간 홈런 93개를 날린 거포 슈와버의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어 같은 9회말 공격에서 또 다른, 더 큰 비보가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온 하퍼가 초구를 때려 2루수 땅볼을 쳤는데 1루로 질주하다 문제가 생겼다. 아픈 모습을 보였는데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존 클락은 “햄스트링을 잡고 있는 하퍼는 트레이너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직행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하퍼는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상태는) 모른다. 경험한 적이 없는 감각이다. 아프다. 내일 어떤 감각이 되어 있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하퍼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된다면 내셔널리그 MVP 경쟁은 오타니의 독주 체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하퍼는 이날까지 76경기 타율 0.303, 20홈런 58타점 52득점 4도루, 출루율 0.399 장타율 0.582 OPS 0.981을 기록 중이었다. 내셔널리그 홈런 3위, 타점 4위, 타율 5위, 출루율 3위, 장타율 2위, OPS 2위 등에 올라 있어 오타니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다.
오타니는 79경기 타율 0.322, 25홈런 61타점 65득점 16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643 OPS 1.045로 MVP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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