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MBC 시절 수십억 영입 제안…갈등했지만 '무도' 자체가 재밌어 거절"

고승아 기자 2024. 6. 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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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가 과거 수십억대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김 PD는 과거 MBC 부사장실 호출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나영석 PD님 연봉이 얼마라는 기사가 났는데, 갑자기 바로 오라고 전화가 왔다"라며 "그래서 '지난 10년 넘게 이 콘텐츠에 대해 애를 썼으니 고민해 볼게'라고 하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때 하셨던 말은 '흔들리지 마'였다, 근데 뭐 저도 MBC에서 매년 성과에 대해서 인센티브도 받았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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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김태호 PD 2024.6.20/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태호 PD가 과거 수십억대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28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MBC 재직 시절 수십억 영입 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 않나, 그 돈은 얘기하지 않겠다"라며 "저라면 그냥 갔을 텐데, 지켰던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PD는 "나중에 더 큰 딜이 들어올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제가 하고 있던 '무한도전' 콘텐츠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시기 자체가 '무한도전'이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다음에 어떤 방향성으로 갈지 고민이 컸던 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전후니까, 그때 이 자리를 비우자니 프로그램에 큰 타격을 줄 것 같고, 또 뭔가 열심히 하면 다시 또 우리가 반등할 수 있을 것 같은 타이밍이긴 했다"라며 "그때는 모든 신경의 집중을 프로그램에 쏟긴 했다"고 회상했다.

박명수는 "인간적인 내면의 갈등은 없었냐"고 물었고, 김 PD는 "갈등은 조금 있었다"라며 "있었는데 저는 근데 뒤에 뭐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김 PD는 과거 MBC 부사장실 호출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나영석 PD님 연봉이 얼마라는 기사가 났는데, 갑자기 바로 오라고 전화가 왔다"라며 "그래서 '지난 10년 넘게 이 콘텐츠에 대해 애를 썼으니 고민해 볼게'라고 하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때 하셨던 말은 '흔들리지 마'였다, 근데 뭐 저도 MBC에서 매년 성과에 대해서 인센티브도 받았기 때문에 크게 불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호 PD는 지난 21일부터 방송 중인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연출을 맡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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