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문화재단, AI 윤리 컨퍼런스 성료
행사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NC문화재단 사옥에서 개최됐으며 AI 연구자, 개발자, 교육자 등 인공지능 관련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의 올바른 개발과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인공지능 윤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고 한다.
컨퍼런스 첫날은 윤송이 이사장의 환영사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의 축사에 이어 연사들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윤송이 이사장은 강연을 통해 “AI를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위협하는 것이 아닌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선 아구스틴 라요 MIT 인문예술사회과학대학장은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지금 행동해야만 한다”며 “MIT는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사회, 윤리적 측면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공학자를 양성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초거대 생성 AI 시대의 AI 안정성과 책임성’에 대해 강연하고 오카 미즈키 쓰쿠바대 교수가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창의성’을 주제를 발표했다. 이후 임용 서울대 교수의 진행 하에 인간과 AI의 균형 있는 공존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발제 세션에는 윤정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의 ‘국방 분야의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윤리적 과제‘, 이숙연 특허법원 판사의 ‘AI 윤리와 관련된 법적 이슈와 과제‘, 케이시 베넷 드폴대 교수의 ‘헬스케어 분야 AI 활용을 통한 물리적/디지털 격차 해소‘ 문정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의 ‘국내 AI 윤리 정책의 현황 및 과제‘ 등 AI 윤리 이슈 및 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컨퍼런스 둘째날은 컴퓨터 공학과 인문학, 사회과학이 결합된 다학제적 AI 윤리 교육인 ‘임베디드 에틱스(Embedded EthiCS)’에 주목했다.
노유란 NC문화재단 사업팀장이 임베디드 에틱스에 대한 재단의 비전과 방향성을 설명한 후 제임스 랜데이 스탠퍼드대 인공지능연구소 공동소장의 ‘인간 중심 AI에 대한 요구’ 메흐란 사하미 스탠퍼드대 교수의 ‘임베디드 에틱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연사들은 이상완 카이스트 교수를 좌장으로 이상욱 한양대 교수와 임베디드 에틱스의 다학제적 접근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스탠퍼드대에서 인간중심의 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제임스 랜데이 교수는 “진정한 인간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AI 개발이 사용자 중심, 커뮤니티 중심, 사회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디자인, 사회과학, 인문학, 의학이나 법률 영역의 전문가를 포함한 다학제적 팀이 초기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발제 세션에는 케이슬린 크릴 노스이스턴대 교수의 ‘임베디드 에틱스 실행을 위한 통합 접근 방법’ 천현득 서울대 교수의 ‘국내 AI 윤리 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변순용 서울교육대 교수를 중심으로 유신 카이스트 교수, 김준하 GIST AI정책전략대학원장 등이 연사들과 ‘임베디드 에틱스의 국내 도입 방안 및 발전 방향’ 에 대해 토론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윤송이 이사장은 “인간과 AI의 균형 있는 공존을 위해서는 AI를 개발하고 사용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AI 윤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가오는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 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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