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2년 만에 최저치…예금·대출 금리는 상승

정윤성 기자 2024. 6. 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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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예금과 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신용대출 금리가 0.09%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오르고, 신협과 상호금융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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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금리 하락 영향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대출 금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 2년 만에 최저치다. 예금과 대출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연 3.91%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린 수치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형 금리는 0.02%포인트 내렸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0.01%포인트 줄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주요 지표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은행채 AAA급 5년물 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3.80%를 기록했다. 코픽스 금리는 전월 대비 0.23%포인트 떨어진 3.57%로 집계됐다.

다만 가계대출 전반의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4.49%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가 0.09%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단기 지표 금리가 상승하고 중저신용자 비중이 확대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주요 지표 금리가 오르면서 0.2%포인트 오른 4.90%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나란히 올랐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 금리는 연 3.55%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 금리와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가 각각 0.02%포인트 올랐다.

한편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에서 오르고, 신협과 상호금융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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