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매각가 높았나" 롯데손보, 우리금융 인수 불참에 2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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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롯데손해보험 주가가 21% 넘게 하락했다.
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 실사를 진행했지만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 인수로 방향을 틀면서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진행된 롯데손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매각 희망 가격 격차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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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롯데손보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 실사를 진행했지만 최근 동양생명·ABL생명 두 보험사 인수로 방향을 틀면서 본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6분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보다 815원(21.36%) 내린 3000원에 거래됐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진행된 롯데손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본입찰에는 국내 금융사 없이 외국계 사모펀드 몇 곳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이 롯데손해보험 매각에서 발을 뺀 이유는 가격이다. 우리금융은 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매각 희망 가격 격차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이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때 밝힌 자금 여력은 1조8000억원이다. JKL파트너스는 2~3조원대 매각 가격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이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동력이 상실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블랙스톤,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등이 해외 사모펀드들이 롯데손해보험의 유력 인수 희망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인수 레이스가 끝까지 완주할지는 미지수다. 딜 클로징(거래종료)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내 사모펀드들도 대부분 롯데손해보험 입찰에 참여에 난색을 표했다. 보험사 매물들이 시장에 나온 데다 투자 매력이 높지 않다는지적이다. 롯데손해보험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94배인데 삼성화재를 제외한 다른 손해보험사들의 PBR이 0.4~0.6배 선임을 비교하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손해보험업 라인선스가 주는 매력은 투자 포인트"라며 "금융지주회사들이 M&A로 보험사를 사들이며 수익 다변화 및 자산 성장 등 가시적인 실적도 시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했다. 3734억원을 투자해 롯데그룹으로부터 7182만주를 사들였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억6725만주(지분율 77%)를 확보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주당 3050원선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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