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한 달→첫 맞대결…10G 1할1푼1리 박병호, 10G 3할8푼5리 오재일,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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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다.
트레이드 한 달 만에 운명의 첫 맞대결이다.
5월 28일, KT와 삼성은 박병호와 오재일을 주고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편 트레이드 맞상대인 오재일은 삼성을 처음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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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드디어 만난다. 트레이드 한 달 만에 운명의 첫 맞대결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대결을 한다. 박병호(삼성)와 오재일(KT)의 ‘트레이드 매치’다.
5월 28일, KT와 삼성은 박병호와 오재일을 주고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박병호가 KT에서 문상철, 강백호에 밀려 출장 기회가 줄어들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트레이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직후 뜨거웠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고, 첫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쏘아올렸다.
그러나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6월 13일 LG전에서 마지막 홈런을 친 이후 12경기에서 28타수 2안타, 타율 7푼1리로 극도로 부진하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이후 삼성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리(78타수 16안타)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호는 27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진만 감독은 “요즘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아서, 한 템포 쉬어간다. 이렇게 안 좋을 때 계속 나가면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급해지기 마련이다. 쉬면서 조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7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8일 KT전 선발 출장을 위한 준비도 있다. 박 감독은 내일은 선발 출장하는지 묻는 질문에 “나가야 되지 않겠나. 내일 집중력이 향상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좀 생각해서 체력 관리를 해주는 의미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친정팀 KT를 상대로 동기부여는 확실하게 될 것이다.
한편 트레이드 맞상대인 오재일은 삼성을 처음으로 만난다. 오재일은 KT로 트레이드 이후 26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66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슬럼프였으나, 최근 타격감이 좋은 편이다. 오재일은 27일 인천 SSG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안타, 2루타,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관심이 모아지는 트레이드 매치에서 누가 웃을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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