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도 막지못한 아미♥…BTS 지민, 전하지 못한 진심 고백[들어보고서]

황혜진 2024. 6. 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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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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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군 복무 중 아미(ARMY,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명)들에게 감미로운 세레나데를 선물했다.

지민은 6월 28일 오후 1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지민이 7월 19일 두 번째 솔로 앨범 'MUSE'(뮤즈)를 발표하기에 앞서 디지털 싱글 형태로 선공개한 'MUSE' 수록곡 중 하나다. 지민은 로꼬의 섬세하고도 강렬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랩이 이번 신곡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로꼬에게 피처링을 제안했고, 로꼬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두 사람의 첫 공동 작업이 성사됐다.

신곡 제목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는 지민이 첫 솔로 앨범 'FACE'(페이스) 제작 당시 합을 맞췄던 프로듀서 Pdogg, GHSTLOOP, EVAN과 함께 가상으로 결성한 팀의 이름이다. 비틀즈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앨범이 모티브가 된 이번 신곡 작업을 위해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더 위켄드(The Weeknd) 등의 흥행곡을 프로듀싱한 토미 브라운(Tommy Brown), 작곡가 겸 프로듀서 미스터 프랭크(Mr. Franks), 피독과 GHSTLOOP 등이 의기투합했다. 지민은 가창에 머무르지 않고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만의 감성을 가미했다.

무엇보다 행진하며 연주하는 마칭밴드를 모티브로 탄생한 곡이라는 점이 이색적이다. 지민은 빅밴드(대규모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힙합 장르가 더해진 이번 신곡에 특유의 감미롭고도 청량한 보컬을 얹어 듣기 좋은 세레나데를 완성했다. 전반적으로 활기차고 역동적인 곡 흐름은 숱한 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린다.

지민은 '전하지 못한 진심'이라는 꽃말을 지닌 가상의 꽃 스메랄도에서 영감을 받아 '고백'을 이번 신곡 작사 테마로 잡고 가사를 써 내려갔다는 전언. "Say oh!/여러분을 위한 harmony/Oh say love/자 이제 소개할게/시작된 건 6월 12일/행복을 선물해 매일/Say oh!/(Let’s talk about us)", "Woo, I love you babe/다가갈게 너에게/I love you babe" 등 희망찬 노랫말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대신해 고백하고, 사랑을 찾아주는 화자의 이야기를 구현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지민이 복무 중 자신을 그리워하며 기다려 주는 음악 팬들을 위해 신곡을 발표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입대 전 미리 작업해 둔 공식 팬송 ‘Closer Than This’(클로저 댄 디스)를 깜짝 공개하며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한 이래 10년간 아미들과 함께 써 내려온 찬란한 추억들을 찬찬히 되새겼다.

잔잔한 비트와 힙합(Hip-hop) 리듬의 조화가 인상적인 이지 리스닝 곡 'Closer Than This'에 그치지 않고 빅밴드 사운드에 힙합적 요소가 추가된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까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나가는 지민의 행보가 반갑다.

7월 19일 출시되는 새 솔로 앨범 'MUSE'을 통해서도 한층 확장된 지민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신보는 타이틀곡 'Who'(후)를 필두로 'Rebirth (Intro)'(리버스 (인트로)), 'Interlude : Showtime'(인터루드 : 쇼타임), 'Slow Dance (feat. Sofia Carson)'(슬로 댄스 (피처링 소피아 카슨)), 'Be Mine'(비 마인), 두 차례에 걸쳐 싱글 형태로 선공개된 'Closer Than This'와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까지 총 7트랙으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은 전 수록곡들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긴밀히 맞닿아 있는 유기적 작품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민은 전작 'FACE'의 경우 데뷔 후 처음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었던 만큼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채웠다. 'MUSE'에서는 로꼬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소피아 카슨과도 협업하는 등 한층 풍성한 음반을 완성했다. 총 7곡 중 무려 6곡 가사에 참여하고, 2곡 프로듀싱을 도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도 드러냈다.

신보 발매 후 이어갈 기록 행진도 관전 포인트다. 지민은 지난해 3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FACE' 타이틀곡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로 한국 솔로 가수 최초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지난해 4월 8일 자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K팝 역사에 유의미한 이정표를 세웠다.

최근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 따르면 ‘FACE’는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앨범’에 193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지민은 K팝 솔로 가수 최초 연말 결산 ‘빌보드 200 앨범' 진입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한편 지민은 2025년 6월 11일 전역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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