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에도 산림욕을… 첫 국립 ‘반려견 전용 숲속 야영장’ 김천에 개장

염창현 기자 2024. 6.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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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는 개를 데리고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도 주위 눈치가 보여 실행을 꺼렸던 이들이 바람을 이룰 기회가 생겼다.

28일 산림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 반려견 전용 산림휴양시설을 개장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반려견을 위한 시설은 지난 2018년 문을 연 '국립 화천 숲속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전체 공간을 반려견 전용으로 조성한 곳은 국립 김천 숲속 야영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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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최대 30마리가 한 번에 놀 수 있는 운동장 2면 조성
1인당 2마리까지 동반 허용… ‘숲나들e’ 접속하면 예약 가능

키우는 개를 데리고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도 주위 눈치가 보여 실행을 꺼렸던 이들이 바람을 이룰 기회가 생겼다.

28일 산림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 반려견 전용 산림휴양시설을 개장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 김천 숲속 야영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지난 25일 문을 열었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에 터를 잡았다.

지난 25일 ‘국립 김천 숲속 야영장’ 개장식이 열리고 있다. 산림청 제공
반려견과 산책하는 모습.

이 시설에는 안내센터, 임산물 판매장, 야영데크 15면, 반려견 운동장 2면이 조성됐다. 야영데크 1면의 수용 인원은 최대 4명이다. 또 동반할 수 있는 반려견은 1인당 2마리여서 운동장에서는 최대 30마리가 같이 뛰어노는 것이 가능하다.

반려견을 위한 시설은 지난 2018년 문을 연 ‘국립 화천 숲속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체 공간 가운데 야영데크의 일부(4개 동)만 반려견 전용으로 운영됐다. 전체 공간을 반려견 전용으로 조성한 곳은 국립 김천 숲속 야영장이 처음이다.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휴양림 예악 체계인 ‘숲나들e’에 접속하면 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동물 친화적인 산림복지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반려견과 즐거운 지낼 시설을 지속해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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