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막아선 방통위… 김현 "왜 들여보내지 않나"

박서연, 박재령 기자 2024. 6. 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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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항의 방문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 1층 출입구 앞에서부터 진입이 막혔다.

이에 지난해 8월 임기를 마친 전 방통위원이자 현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28일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을 향해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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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항의방문, 방통위 청사 1층에서 출입 막혀
2시간 넘도록 기다렸지만, 들여보내 주지 않아
야당, 기자회견서 방통위 규탄… 최민희 "부역 공무원들도 고발할 것"

[미디어오늘 박서연, 박재령 기자]

▲28일 김현 과방위 민주당 간사가 김홍일 방통위원장을 항의방문했으나, 청사에 진입하지 못했다. ⓒ미디어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항의 방문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 1층 출입구 앞에서부터 진입이 막혔다.

김현 간사는 28일 과천정부청사 방통위를 방문했지만, 건물에 진입할 수 없자 “공무원증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들여보내 주지 않고 있다. 국회 들어갈 때도 이 공무원증으로 들어간다. 왜 들여보내 주지 않느냐. 청사는 누군가의 소유 건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28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야5당이 5인 체제인 방통위를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만으로 주요 안건을 결정한 이유 등으로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자 2인 체제 방통위는 27일 저녁 9시경 기자들에게 문자로 KBS, 방문진, EBS 임원 선임 계획에 관한 안건을 28일 오전 10시 전체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것을 공지했다. 기습 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한 것.

이에 지난해 8월 임기를 마친 전 방통위원이자 현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28일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을 향해 항의 방문했다. 김현 간사는 2시간 넘도록 1층에서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장경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조승래 전 과방위 간사도 김효재 당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김효재 직무대행 때는 두 의원 모두 청사 건물에 들어왔다.

▲야당 의원들이 28일 과천정부청사 방통위 앞에서 김홍일 위원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박재령 기자.

한편 28일 방통위 전체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과천정부청사 앞과 방통위 민원실 등을 과방위 소송 야당 의원들이 찾아와 김홍일 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포함해 노종면·이해민·한민수·김현·이정헌·이훈기·조인철·이학영·한준호 의원과 조국혁신당 이해민·정춘생 의원이 참석했다.

야당 의원들은 “김 위원장은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불법 2인 심의를 당장 멈추고 국민의 부름인 탄핵소추와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렇지 않는다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민희 위원장은 “저희가 어제 2인 구조 방통위에서 불법적 절차로 방문진 KBS 이사 선임 계획을 만약에 계획을 결의하는 절차에 들어가면 김홍일은 법적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기 때문에 그 절차대로 밟아갈 것”이라고 했다.

2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적극 개입하는 방통위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방송장악에 부역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한 명 한 명 지금까지 행적을 추적해왔고 그 결과를 가지고 같이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민주당 “방통위 일방 운영”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항의 방문]
[관련 기사 : 야5당 187명,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제출 “2인체제 언론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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