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바이오다인, 로슈 HPV 검사 장비 WHO 'PQ' 지정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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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다인 주가가 강세다.
글로벌 파트너사인 로슈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장비 '코바스(Cobas) 5800'과 관련 장비로부터 추출된 샘픔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Pre-Qualification·PQ)를 통과했다는 소식에서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로슈는 코바스5800과 코바스 5800·6800·8800 추출 샘플이 WHO로부터 PQ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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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1시21분 현재 바이오다인 주가는 전일 대비 1100원(7.96%) 오른 1만4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로슈는 코바스5800과 코바스 5800·6800·8800 추출 샘플이 WHO로부터 PQ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WHO PQ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등 저개발국가에 의약품을 국제조달하기 위해 WHO가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PQ 심사를 통과해야 국제조달 입찰 자격이 주어진다.
HPV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이번 자격 지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로슈(Roche)의 HPV 자가 채취 솔루션을 승인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졌고 WHO가 코바스 6800과 8800 시스템의 HPV 테스트에 대한 사전 자격을 부여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지난 2016년부터 2년 간 국내 로슈 법인을 이끌기도 한 매트 사우스(Matt Sause) 로슈진단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며 "코바스 HPV 테스트에 대한 PQ 지정은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전투에서 강한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WHO 리스트를 이용해 검사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국가들은 이제 자체 수집을 활용해 (질병 예방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증을 통해 로슈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LMIC)의 자궁경부암 제거 프로그램에서 자체 HPV 검사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60만명 이상의 여성이 진단을 받고 있고 34만명 가량이 이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에 WHO는 3대 핵심 목표를 내걸고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퇴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단 WHO는 6년 내로 여성의 70%가 35~45세까지 고성능 검사를 통해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로슈의 주요 파트너사인 바이오다인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19년 로슈와 로슈와 자궁경부암 조기진단 액상세포검사(LBC) 기술에 대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2019년 2월7일~2039년 2월6일까지로 20년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자궁경부암 제품으로 연 1200억원 대 로열티 수익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로슈에 대한 WHO의 이번 승인으로 바이오다인의 시장 침투율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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