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 야심작 ‘RISE’로 재도약...KB운용, ETF 브랜드 8년만에 바꾼다

7월17일 이후 ‘RISE 미국나스닥100’ 등 변경
KB운용 상장 ETF 109개에 모두 적용될 예정

김영성 대표가 KB자산운용의 새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로 ‘RISE(라이즈)’를 띄웠다.

28일 KB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개월간의 리브랜딩을 통해 ETF 신규 브랜드 이름을 RISE로 정했다. 올해 초 김 대표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의 재탄생을 준비했다.

새 ETF 브랜드명인 RISE는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를 뜻한다. 개인투자자들의 더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재 KB자산운용이 상장한 ETF는 총 109개다. ETF 이름 앞에 현재는 ‘KBSTAR’라는 브랜드가 붙어있는데, 오는 7월17일부터 RISE로 일괄 변경된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가 ‘RISE 미국나스닥100’ ETF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8년 만에 브랜드명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는 차원을 넘어 KB자산운용 ETF 사업 방향과 브랜드 전략의 전면적 개편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KB운용 측은 “연금계좌 등에서 노후자금 투자에 나서는 개인투자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투자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ETF 상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B운용은 2008년 ’KSTAR‘라는 브랜드로 ETF 사업에 진출한 뒤, 2016년에는 KB금융그룹의 이미지를 담은 KBSTAR로 브랜드명을 바꾼 바 있다.

KBSTAR나 STAR는 KB금융지주 산하라는 신뢰감을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융지주사가 주는 안정성보다 혁신이 더 중요하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기업 이미지(CI)와 슬로건도 교체할 예정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신뢰받는 연금 투자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노후자금을 위한 투자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ETF가 ‘RISE’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