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서울도 예외 아니다…9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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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3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9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3230가구로 지난 4월(1만2968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8.0% 증가한 539가구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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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8% 늘어 538가구…주택 거래량은 회복세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지난달 전국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1만3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9년여 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악성 미분양에 따른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3230가구로 지난 4월(1만2968가구) 대비 2.0%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증가세다.
특히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8.0% 증가한 539가구까지 늘었다. 2014년 7월(558가구) 이후 9년10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밖에 경남 지역이 1793가구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대구(1506가구)와 전남(1354가구), 부산(1308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 물량도 늘었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4월(7만1997가구) 대비 0.2%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은 1만4761가구, 지방은 5만7368가구로,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79.5%를 차지했다.
동시에 신규 주택 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인허가 물량은 크게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34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9%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의 인허가는 9680가구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1.3% 급감했다. 지방도 1만3812가구로 29.5% 줄었다.
반면 착공과 분양 물량은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1만734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3% 증가했다. 분양 물량 역시 같은 기간 2만17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1.3%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7436건으로 전년 동월 5만5176건 대비 4.1% 늘었다. 서울은 844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 크게 늘었고 수도권도 2만7603건으로 11.6% 증가했다. 반대로 지방은 2만9833건으로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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