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벤탕쿠르, 골…우루과이 볼리비아 5-0 대파

김세훈 기자 2024. 6. 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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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벤탕쿠르(오른쪽)가 볼리비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우루과이가 볼리비아를 5골 차로 완파하고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는 28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볼리비아(84위)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2승이 된 우루과이는 C조 단독 1위가 됐다.

우루과이는 이 대회에서 15번 우승했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24일 파나마와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후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가 한 골씩 추가하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손흥민의 팀 동료 벤탕쿠르는 최근 자국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선수다.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대회지만 올해는 남미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 나라와 북중미 6개 나라가 참가해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최강을 가리게 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FIFA 랭킹 43위 파나마가 11위인 홈팀 미국을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C조에서는 우루과이가 2승을 선두에 올랐고 미국과 파나마가 나란히 1승 1패, 볼리비아는 2패를 기록 중이다. 3차전 대진은 우루과이-미국, 파나마-볼리비아전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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