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팬 안전 위해' KLPGT, 北 오물풍선 대처 매뉴얼 마련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북한의 오물풍선 대처 매뉴얼을 마련했다.

KLPGT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 개막과 함께 선수 및 관계자 안전사고 및 대회 혼란을 방지하고자 최근 북한이 보내고 있는 오물풍선에 대한 대처 매뉴얼을 공지했다.

KLPGT는 오물풍선 발견, 신고, 처리, 경기 재개라는 4단계의 체계적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오물풍선을 발견할 경우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한다. 선수는 오물풍선으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판단될 경우 경기를 일시 중단할 수 있고, 경기분과위원회는 오물풍선의 위치와 크기를 구려해 임시 수리지 등을 설정하고 경기 진행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또 KLPGT는 발견된 오물풍선을 구축된 핫라인을 통해 즉시 신고하고, 발견 위치와 풍선의 형태, 색상, 크기, 내용물 등을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길 계획이다. 이후 선수 및 갤러리가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통제하고, 군과 경찰이 충돌해 오물풍선을 안전하게 처리한 뒤 청소 및 소독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가 중단될 경우 경기분과위원회는 오물풍선 처리 후 경기 재개 여부를 판단해 선수들에게 안내한다.

KLPGT는 "구체적인 대처 매뉴얼을 통해 선수들과 갤러리, 그리고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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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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