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잘해서 레알 갈 것" 망언 아니었다…유로 2024 '조별리그 팀' 선정→주가 폭증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유로 2024에서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루마니아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드라구신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가 발표한 유로 2024 '조별리그 팀'에 선정됐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리백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드라구신을 뽑았다. 마크 쿠쿠렐라(스페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이탈리아) 등 쟁쟁한 스타 수비수가 드라구신과 함께 스리백을 이뤘다.
드라구신은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벨기에, 슬로베니아와 경기까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누볐다.
압권은 우크라이나전이었다. 루마니아가 상대한 우크라이나는 올렉산다르 진첸코(아스날)를 비롯해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아르팀 도브비크(히로나) 등 빅클럽과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8년 만에 대회 본선에 올라온 루마니아와 체급이 달랐다.
그런데 경기는 루마니아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53분과 57분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흐름은 아이러니하다. 우크라이나는 전력 우세를 앞세워 무려 71%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루마니아는 29% 점유율로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루마니아 수비 핵심은 드라구신이었다. 드라구신은 이날 클리어링만 무려 10회 기록했으며 블록 2회, 가로채기 1회로 루마니아 수비를 지켰다. 볼 경합에서 100%를 기록했을 만큼 우크라이나 공격수들에겐 '벽'이었다.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로 활약했던 마이클 브리지스는 옵토스 스포츠 데일리 킥 온에 출연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루마니아 수비수들은 환상적이었다"며 "토트넘에 드라구신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그가 촉매재였다. 모든 중심에 그가 있었다. 환상적인 국가대표팀 경기력이었다"고 극찬했다. 옵토스 스포츠는 "루마니아 수비진에 괴물이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리에A 볼로냐를 떠나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입단식 이후 에이전트가 한 말이 토트넘 팬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드라구신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보고 "우리의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가길 원한다"며 토트넘은 더 큰 팀으로 이적하기 위한 발판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근접하긴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빅 클럽 중 하나다. 그러나 그의 꿈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라며 "23~24살에 경험이 더 많았다면 바이에른 뮌헨행을 결심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를 고려했고, 경쟁도 생각했다. 많은 것을 생각했다. 3~4년 뒤에는 그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토트넘을 선택했지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으로 주전 수비진을 구축해놓았다. 드라구신에게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서 드라구신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에이전트로부터 제기됐다. 에이전트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출전 시간을 더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인 대니 머피는 BBC에 "그가 뛰어났기 때문에 경기력을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를 지켜보는 토트넘 팬들은 정말 기뻐할 것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취재를 담당하는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도 "드라구신을 향한 많은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토트넘 수비를 바꾸라는 요구도 나온다"고 조명했다.
한편 조별리그 활약으로 꾸린 이 팀엔 스페인 선수가 3명으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쿠쿠렐라를 비롯해 미드필더 파비앙, 그리고 공격수 라민 야말이다. 포르투갈을 꺾고 사상 첫 메이저 대회에서 16강 진출까지 성공한 돌풍을 일으킨 조지아가 두 명으로 뒤를 잇는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선수가 한 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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