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대 ‘얼차려’ 금지”…얼차려 ‘승인’도 영관급으로
[앵커]
신병교육대 중대장 등 간부로부터 군기훈련, 이른바 '얼차려'를 받다 숨진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 한 달 만에 군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교대에서 훈련병 대상 체력단련 성격의 군기 교육을 전면 금지하고, 정신수양 위주 군기 교육을 하더라도 승인권자를 영관급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가 전면 금지됩니다.
12사단 박 모 훈련병 사망 사건 한 달여 만에 국방부가 내놓은 결론입니다.
육군 18곳, 해군·공군·해병대 각 1곳씩 모두 21곳의 신교대가 대상입니다.
김선호 국방차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교대 훈련병의 경우 '군인화' 돼 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일반 병사에 준하는 얼차려 대신 "수준에 맞는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필요한 경우 군법 교육·명상 등 정신수양 목적의 군기 교육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군기 교육의 승인권자도 중대장급 지휘관에서 영관급으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신수양만으로는 갓 입대해 군 규율에 익숙지 않은 훈련병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신교대 교관에 대한 교육 강화로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숨진 훈련병의 사인이 열사병이었던 만큼, 병사 보호를 위해 6~8월 여름철 야외 훈련도 제한합니다.
온도지수 29.5도 이상일 경우 뜀걸음·행군을 자제하고, 31도가 넘으면 야외 훈련 자체를 중단합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마련된 대책이 조기에 정착돼서 안타까운 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육군의 경우 교육과 훈련이 제각각이었던 신교대 18곳을 향후 육군훈련소 한 곳으로 통합하는 정책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화성 화재’ 아리셀, 정부 컨설팅서 “안전보건 의지 높다” 평가
- 맨발로 서울 활보한 미국인 남성…알고 보니 [잇슈 키워드]
- 합참 “북한 미사일, 상승 단계부터 비정상 회전하다가 공중폭발”
- 법원 “허위 성매매 의혹 언급 가세연, 송영길에 1천만 원 배상”
- 팔짱 끼고 사과하더니…“망하게 한다고 말한 적 없어” [잇슈 키워드]
- 서울에 뜬 두 번째 달…야간 관광 랜드마크 가능할까?
- 입마개 안 한 맹견이 어린이 놀이터에? [잇슈 키워드]
- 뉴진스 하니 ‘푸른산호초’ 무대에 도쿄돔 ‘발칵’…어떤 노래길래? [이런뉴스]
-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4천4백억 원 조달
- 슬로바키아서 기차와 버스 충돌…최소 7명 사망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