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농업 현대화 및 과학적 물관리 박차… “국민 먹거리 기반창출에 전심 다할 것”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2024. 6. 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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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농업 기반 SOC사업(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곡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콩단지와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시설 하우스 등 재배여건을 개선하여 다작물 재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곡물 자급률 제고와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농업 SOC 사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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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비와 재배여건 개선할 수 있도록 다작물재배 기반조성
농경지 침수는 물론… 가옥,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설계기준 강화 추진
올해 배수 개선사업으로 상습침수지역 252지구 사업추진
한국농어촌공사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농업 기반 SOC사업(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기후 재난 등을 사전에 대비하고 과학적으로 물관리를 하는 등 선진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농어촌공사는 곡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콩단지와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시설 하우스 등 재배여건을 개선하여 다작물 재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경지 침수뿐만 아니라 가옥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설계기준 강화도 추진 중이다. 올해에는 상습침수지역 252개 지구에 배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이수 중심 시설의 치수 능력을 증대시켜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다작물 재배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28년까지 지구의 연평균 기온 상승 폭이 1.5도를 초과할 확률이 80%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로 인해 집중호우와 가뭄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어 수해 적응대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재난 상황에 대비해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곡물 자급률 제고와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농업 SOC 사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전체 수리 답(용수공급이 가능한 논)의 70%인 45만8000ha를 관리하며 태풍, 폭우 등 풍수해를 방지하고 논콩 및 시설 하우스 단지를 중심으로 배수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논콩 생산 및 시설 하우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52개 지구에 배수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극한 강우 추세를 반영하여 배수 개선 설계기준도 상향 조정해 벼 외 타 작물 재배지역이 30년 이상의 강우에도 홍수배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사업 기간 단축과 부분 준공을 도입해 설계 이후 3~5년 내 준공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양·배수장 등 1만4541개와 용·배수로 10만1000km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76.2%가 50년 이상 된 낡은 시설로, 기후위기와 농업환경 변화에 적합하도록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수·보강 사업을 할 계획이다. 시설물 안전점검, 재해 예방 계측, 배수장 성능개선 등을 통해 재난대응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지난해보다 944억 원 증액된 7462억 원을 확보했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TM/TC) 사업을 2025년까지 마무리하고, 수질 자동 측정망 확대, 지하수 자원 관리, 3D 개념을 도입한 용배수 계통도 디지털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동의를 원칙으로 농업 기반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고, 태양광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을 농업 기반시설 유지관리 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물·식량 확보와 재난대응이 세계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는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간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업 환경 속에서 시공능력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7개 국내 기업과 함께 8개 국가에 동반 진출 중이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 방조제, 말라위 중규모 관개시설 사업 등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공공임대용 농지를 벼 외 타작물 재배 조건으로 임대해 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조절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농에 농지 및 스마트팜을 최우선 지원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구현해 나간다.

이병호 사장은 “우리 농업의 최대 현안은 기후위기 및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청년 농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번 농업 SOC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국민의 먹거리 기반 확충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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