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10개월만에 ‘트리플 감소’

전세원 기자 2024. 6. 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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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산업활동동향 3대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반도체 생산은 1.8% 늘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고 수출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32.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감소했는데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의 동반 하락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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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산업활동동향
고금리·고물가에 내수 부진 계속

올해 5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산업활동동향 3대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고금리·고물가가 길어지는 탓에 소매판매와 건설 등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1.2% 줄었다. 광공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이 1.1% 떨어졌다. 기계장비(-4.4%)·자동차(-3.1%)·1차 금속(-4.6%)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다행히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는 호조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생산은 1.8% 늘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했고 수출이 원활히 이뤄지면서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32.8%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0.2% 줄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두 달 연속 감소는 지난해 3∼4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감소했는데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의 동반 하락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설비투자(-4.1%)는 3개월 내리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5.7%) 및 토목(-1.1%)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4.6% 쪼그라들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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