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오르고 원자재 다 비싸져…예견된 분양가 고공행진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6.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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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상승하고 땅값도 오르면서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0.05%)에 비해 0.61%포인트(p) 높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1∼5월 땅값 상승률이 0.85%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1년간 수도권 분양가 상승률은 10.76%였고, 2022년 5월 말 기준 1년간 증가율은 3.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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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수도권 분양가, 지난해 같은 기간比 16% 올라
올 1분기 10대 건설사 레미콘 매입단가, 전분기比 6.7%↑
같은 기간 수도권 땅값은 평균 0.85% 상승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8일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분기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2496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70% 올랐다. ⓒ 연합뉴스

올해 들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사비가 상승하고 땅값도 오르면서 분양가가 치솟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분기 건설사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 10대 건설사 평균 레미콘 매입 단가는 1㎥당 9만2496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70% 올랐다.

땅값은 상승 폭이 지난해와 비교해 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6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승률(0.05%)에 비해 0.61%포인트(p) 높아졌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1∼5월 땅값 상승률이 0.85%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보다 0.79%p 높아진 수치다.

토지비 상승은 즉시 분양가에 반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기준 분양가 중 대지비 비중은 38%에 육박했다. 분양가가 6억원이면 2억2800만원은 땅값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계속 오르는 공사비와 땅값은 동시에 분양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HUG가 지난 17일 발표한 '5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597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70만원(16.61%) 비쌌다.

분양가 오름 폭은 최근 2년간 계속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월 말 기준 1년간 수도권 분양가 상승률은 10.76%였고, 2022년 5월 말 기준 1년간 증가율은 3.9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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