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 대출금리 4.49%로 한 달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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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4.77%)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또 이달엔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가 상승했다.
비은행의 수신금리는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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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대출 금리 4.78%로 한 달 만에 상승
저축성 수신금리 3.55%로 6개월 만에 상승
'5년 혼합형 고정금리' 대출은 '고정금리'로 개편
통계 개편 효과에 주담대 93.4%는 고정금리
한국은행이 28일 발간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4.77%)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4.48%에서 4.49%로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3.91%로 외려 0.02%포인트 하락하면서 7개월째 떨어졌다. 2022년 6월(4.04%)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3.90%로 0.01%포인트 하락해 6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1%로 0.09%포인트 올랐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의 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고정금리), 코픽스(변동금리) 금리가 하락했다. 5년물 금리는 5월 3.80%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5월 코픽스 금리(신규)도 3.56%(적용월)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단기지표 금리들은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올랐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는 3.60%로 0.03%포인트 올랐고 은행채 1년물 금리도 3.63%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달엔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가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88%에서 4.9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표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99%,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4.8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넉 달 연속 대기업 대출금리를 하회했다. 한은이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실시한 결과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비 0.02%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3.53%, 시장형 금융상품은 3.64%로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3%포인트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축소된 것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38%포인트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날 한은은 가계대출 고정금리 기준을 개편했다. 올해 들어 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주기형 대출을 고정형으로 분류하는 감독 기준에 따라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인 ‘5년 혼합형 대출’에 대해선 기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급증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7월 20.4%에서 2024년 5월 58.6%로 높아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이 기간 43.9%에서 93.4%로 상승했다.
비은행의 수신금리는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기관별로 달랐다. 저축은행은 수신금리가 0.03%포인트 하락하고 신협(-0.08%포인트), 새마을금고(-0.07%포인트), 상호금융(-0.07%포인트)도 하락했다. 반면 저축은행과 새마을 금고의 대출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26%포인트 오른 반면 신협과 상호금융은 각각 0.14%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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