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변심에 롯데손보 매각 '시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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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업계 자산규모 7위의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시작됐습니다.
유력 주자였던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동양생명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류정현 기자, 롯데손해보험 운명이 오늘(28일) 결정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오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각 대상은 JKL이 가진 지분 77%입니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한 우리금융지주가 본입찰에도 뛰어들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우리금융지주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난 25일 우리금융지주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접촉해 두 보험사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양생명도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자산 규모 7위에 해당하는 우량매물입니다.
보험사 인수에 가장 강한 의지를 드러내 왔던 우리금융지주가 방향을 틀면서 롯데손해보험의 셈법이 복잡해졌고요.
비은행 강화가 필요한 또 다른 금융지주인 하나금융지주의 참여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앵커]
우리금융의 변심으로 보험사 M&A에도 줄줄이 영향을 주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매각은 새 국제회계제도, 이른바 IFRS17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보험사 M&A입니다.
이번 매각이 앞으로 다른 보험사들의 M&A에도 참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보험사들의 적정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롯데손보 매각 성사 여부는 당연히 가격이 관건인데요.
JKL파트너스는 2조 원 넘는 가격을 받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력주자였던 우리금융지주가 불참하면서 롯데손해보험을 두고 다른 원매자들이 적정가치를 얼마나 책정할지 관심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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