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TK의 선택…한동훈 33%, 원희룡19%·나경원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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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선 한동훈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월 25~27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TK 지역의 국민의힘 대표 경선 선호 후보는 한 후보가 33%, 원 후보 19%, 나 후보 17%, 윤 후보 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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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 4인, 레이스 초반 영남권 표심 확보 총력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선 한동훈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6월 25~27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TK 지역의 국민의힘 대표 경선 선호 후보는 한 후보가 33%, 원 후보 19%, 나 후보 17%, 윤 후보 4%였다. 의견을 유보한다는 답변은 28%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한 후보는 32%로 가장 앞섰으며 그 뒤를 이어 나 후보 18%, 원 후보 16%, 윤 후보는 5%였다.
TK는 보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다. 이번 갤럽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2%, 국민의힘은 31%였지만 TK에선 국민의힘 지지도는 47%다. PK 지역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39%로 민주당(22%)을 앞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대에 당심 반영 비율은 80%인데 영남권에만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40%가 몰려 있다.
이 때문에 당권주자들은 경선 초반 모두 영남권으로 몰려가고 있다. 한 후보는 전날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부산을 방문했다. 원 후보 역시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26일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이날 경남 지역을 돌며 당원들과 만나고 있다. 나 후보도 대구와 부산, 경남 일대를 누비며 이 지역에서의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윤 후보도 이날 경북 안동을 찾으면서 지지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 후보를 추격 중인 다른 후보들을 중심으로 반한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영남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홍 시장은 최근까지 윤 후보에 이어 나 후보, 원 후보까지 만났지만 한 후보와는 면담을 거부했다. 게다가 연일 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원 후보와 윤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한 것 역시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지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보수층에선 '배신'을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영남권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한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울에선 한 후보가 30%, 나 후보 21%, 원 후보 13%, 윤 후보 7%였으며 인천·경기에선 한 후보가 25%, 나 후보 21%, 원 후보 12%, 윤 후보 8%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선 한 후보가 28%였으며 원 후보가 14%, 나 후보 12%, 윤 후보 6%였고 광주·전라에선 한 후보와 나 후보가 24%로 같았으며 윤 후보 11%, 원 후보 5%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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