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2인 방통위, 기습 회의 열어 방문진 이사 선임 계획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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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기습 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진행에 앞서 "오늘 위원회에서 KBS, 방문진, EBS 임원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해 개정 법률안이 발의돼 논의되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라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 집행 기관인 방통위의 책무"라며 "8월12일 방문진이 종료되는데, 선임 절차가 4~5주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임명 절차를 미룰 수 없다. 부득이 선임 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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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7일 김홍일 위원장 탄핵소추안 발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급하게 진행
"4~5주 소요 공영방송 선임 계획 의결 미루면 방통위 책무 하지 않는 것"
김홍일 "국회, 세 명 위원 조속히 추천해 이사 선임 함께 논의하자"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기습 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했다. 통상 방통위는 매주 수요일 전체회의를 여는데, 이날 회의는 기자들에게 전날(27일) 오후 9시경 문자로 통보된 뒤 개최됐다.
MBC는 이날 회의를 진행하는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중 이상인 부위원장을 대상으로 기피 신청을 냈지만 각하됐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진행에 앞서 “오늘 위원회에서 KBS, 방문진, EBS 임원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해 개정 법률안이 발의돼 논의되고 있지만, 현행법에 따라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 게 법 집행 기관인 방통위의 책무”라며 “8월12일 방문진이 종료되는데, 선임 절차가 4~5주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임명 절차를 미룰 수 없다. 부득이 선임 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인 부위원장 역시 “4~5주 이상 소요되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관한 건 계획을 의결하는 걸 더 이상 미루는 것이 방통위 책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영방송 이사회는 방송의 독립성 공공성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해 마련된 방송사 기구”라며 “공영방송 3사의 주인은 국민이다. 지금 공영방송의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번에 구성되는 공영방송 이사회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하다고 하겠다. 합리적이고 전문적이고 적확한 이사의 자격을 갖춘 분들이 공모에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27일 민주당 등 야5당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세 분의 상임위원을 국회에서 조속히 추천해주셔서 함께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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