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호등’ 동행 지수 48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3고’에 반등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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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하는 '트리플감소'가 10개월 만에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 흐름이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의 호조세는 갈수록 뚜렷해지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탓에 고물가·고금리로 가라앉은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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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떨어질 가능성”
올해 5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하는 ‘트리플감소’가 10개월 만에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 흐름이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의 호조세는 갈수록 뚜렷해지지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탓에 고물가·고금리로 가라앉은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8.8)는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낙폭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5월(-1.0포인트)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크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반도체 생산이 1.8% 늘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은 나날이 확고해지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경제주체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수출 호조세가 실물경기에 온기를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분기보다는 2분기에 저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출지표가 양호해 경제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겠지만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내수침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역성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1분기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수출과 내수지표의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해 2월 이후 11회 연속 기준금리(3.50%)를 동결한 탓에 내수회복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기획재정부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이날 기재부는 이날 “내수는 수출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부문별로 온도 차가 있고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7월 소상공인 등 내수 취약부문을 집중 지원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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