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나영석 PD와 경쟁? 금요일 예능 황금 상권 열어줘 감사”(라디오쇼)

[뉴스엔 권미성 기자]

김태호 PD가 나영석 PD과 경쟁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월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나영석 PD와 붙게 됐는데 비교되는 걸 어떻게 생각하냐?"고 김태호 PD에게 물었다.

김태호 PD는 "저희야 너무 감사하다. 금요일 시간대에 예능이 된다는 걸 10년 동안 몸소 보여줬다. 요즘은 TV를 멀리하기도 하고 결국은 저희는 황금 상권을 만들어놓은 나영석 PD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김 PD는 "지금은 저희 시간대 OTT에 들어가 보면 야구가 1, 2, 3, 4위를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TV 콘텐츠보다 내 주어진 시간에 다른 선택권이 많아졌기 때문에 PD는 응축된 힘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실패와 성공을 나누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거다. 요즘은 본방 사수가 별로 없다. 현관문에서 들리던 피드백이 있었는데 요즘은 각자 다른 걸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결과에 따라서 평이 생길 텐데 굳이 왜 붙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태호 PD는 "하나의 반응 가지고 일희일비할 때는 지났다. 맷집이 좀 세졌다. 이 콘텐츠가 괜찮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는 게 필요한 거라서. 이때 얻은 데이터 가지고 시즌2를 어떻게 할지 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