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전 챔피언 코미어 "맥그리거 경기 취소 이해한다. 정말 위험했을 것"
코미어, 맥그리거 부상 결장에 소신 발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부러진 발가락으로 어떻게 경기에 출전하나!"
U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전 챔피언이자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설' 다니엘 코미어(45·미국)가 부상으로 UFC 복귀가 무산된 맥그리거를 이해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맥그리거의 부상 정도를 직접 봤고,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맥그리거가 경기에 무리하게 나섰다면 매우 위험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코미어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Good Guy/Bad Guy'에 출연해 3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UFC 303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맥그리거가 결장한 이유와 현재 상황에 대해서 짚었다.
그는 "맥그리거가 발가락을 다쳤다고 들었다. 예전에 부러진 다리와 같은 쪽 발가락이었다"며 "맥그리거가 입은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안다면, 왜 그가 UFC 303에서 빠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 (UFC 웰터급 챔피언) 레온 에드워즈가 한마디 해야 한다. 발가락이 부러진 채로 싸울 수 없지 않나"고 설명했다.
맥그리거는 2021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 후 UFC 옥타곤에 서지 않았다. 이벤트성 복싱 경기를 펼치기도 했으나 종합격투기 경기는 못 치렀다. 지난해 UFC 복귀 준비 소식을 알렸고, UFC 303에서 마이클 챈들러와 웰터급 매치로 복귀전을 확정했다. 하지만 UFC 303 개최 2주 전에 부상 소식을 전했고, 결국 경기를 취소했다.
한편, 맥그리거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복 중이다"고 알렸다. "부상에서 회복하면, 곧바로 훈련을 재개해 복귀를 다시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은 맥그리거의 복귀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가 부상을 당했고, 아직 복귀 준비 안 됐다. 그가 원하는 8~9월 복귀는 어렵다"며 "UFC 측은 맥그리거의 복귀와 관련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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