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일본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문서 서명 완료"

류호 2024. 6. 28. 1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일본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등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초계기 갈등은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북한의 조난 어선을 수색하던 중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함정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하면서 벌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일, 신호 규칙 준수 상호 협력에 합의 
'일본 초계기 갈등' 발생 5년 6개월 만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장관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나란히 앉아 있다. 싱가포르=뉴스1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일본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등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갈등 발생 5년 6개월 만의 봉합 절차 마무리다.

보도에 따르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사카이 료 일본 해상막료장이 관련 문서에 서명했다. 양측이 서명한 문서에는 국제규범인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 규칙(CUES)' 준수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 해군본부에 해당하는 일본 해상막료감부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서명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서명 시점은) 상대국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양측은 앞으로 문서 내용의 실시 상황을 검증하고 필요시 추가 개선책 등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장관은 지난 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차 싱가포르에서 만나 초계기 갈등을 매듭짓고 한일 국방 당국 간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초계기 갈등은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북한의 조난 어선을 수색하던 중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가 함정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하면서 벌어졌다. 일본 측은 한국 함정이 초계기를 향해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조준)했다고 주장했지만, 한국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갈등으로 번졌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